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를 살펴볼께요
국립중앙박물관( National Museum of Korea)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번지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이다. 1972년 7월 19일 발족하였으며, 현재의 박물관은 2005년 10월 28일 신축 개관한 것이다. 본관은 동관과 서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 공간은 3개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길이 404미터, 최고 높이 43.08미터의 건물로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는 대한제국 시절이던 1909년 11월 창경궁에 제실박물관을 개관한 것에서 출발하였다. 경술국치 이후 1915년 12월에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1916년 4월에는 오타니 고즈이가 둔황에서 수집한 중앙아시아 유물 '오타니 컬렉션'의 일부가 데라우치 마사다케 조선 총독에게 기증되면서 조선총독부 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다. 8.15 해방 직후인 1945년 12월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인수하여 '국립박물관'을 처음으로 개관하였으며, 1949년 12월에는 문교부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이듬해 1950년 12월 한국 전쟁으로 인해 부산광역시 광복동으로 임시 이전하였다가, 1953년 8월 서울 경복궁으로 청사를 복귀하였다. 1954년 1월 남산 분관으로 잠시 이전하기를 거쳐, 1955년 6월에는 덕수궁 석조전으로 재이전하였다. 1968년 7월에는 문화공보부 소속으로 변경되었고, 1969년 5월에는 덕수궁미술관의 소장품을 인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1972년 7월 지금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 직접적인 역사의 시작으로, 그해 8월에는 경복궁 북서쪽 옛 전각 터에 전용관을 처음으로 신축해 이전하였다. 1980년에는 동원 이홍근 선생의 서화, 도자, 공예 유물 소장품 총 10,202점이 기증되어 2021년 이전까지 최대 규모 기증사례로 남았다. 이듬해 1981년 기증 유물 572점을 추려 전시한 '동원 선생 수집문화재’ 특별전은 전시 연장과 함께 1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1986년 8월에는 종전까지 중앙청이라 하여 국회의사당과 본 정부청사로 사용되던 구 조선총독부 청사를 보수하여 이전하였다. 1992년 10월에는 기존 한국민속박물관으로 소속 운영되던 국립민속박물관을 분리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듬해 1993년, 종전에 쓰이던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로 이전 개관하였다. 하지만 1995년 8월 조선총독부 청사 해체 공사가 시작되자, 청사 서쪽 방면의 사회교육관 건물을 증개축하여 1996년 12월에 임시 이전하였다. 이 건물은 2005년 용산 이전 후에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전환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1995년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신축 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부지는 용산가족공원으로 전환된 용산구 옛 미군기지 터의 일부를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8년여의 공사를 거쳐 2005년 10월 완공된 건물에 이전하여 개관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관 직후에는 입장료가 유료였으나 2008년부터 무료로 전환하였다. 2011년부터는 디자인팀을 신설하여 상설전시관을 비롯한 기존 전시공간의 개선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주요 전시관을 찾아봅시다
3층 규모에 총 6개의 관과 50개의 실로 구성되어 있다. 12,044점의 유물을 전시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물은 외부전시일정 및 유물의 보존 상태를 위하여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상설전시장 및 어린이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앱 또는 PMP로 전시안내서비스를 이용하여 관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외국인을 위한 전시해설도 갖춰져 있다. 개관시간은 항상 오전 10시이며 월, 화, 목, 금요일에는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수, 토요일은 21시 까지이다.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19시까지이다. 매년 1월 1일과 설날 당일,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선사·고대관 : 인류가 한반도에 살기 시작할 때부터 남북국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대를 다룬 통사적 전시공간이다. 구석기실, 신석기실, 청동기/고조선실, 부여/삼한실, 고구려실, 백제실, 가야실, 신라실, 통일신라실, 발해실로 구성된다.
중·근세관 : 고려시대부터 구한말까지의 한국 중세, 근세사를 다루는 전시공간이다. 고려 1·2실, 조선 1·2·3실, 대한제국실로 구성된다. 사유의 방 : 대한민국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소개하는 전용실로, 2021년 11월 12일 개관하였다. 건축가 최욱이 설계한 전시 공간으로 길이 24m의 중형 공간에 사유상 두 점이 놓여져 있다. 기울어진 벽과 바닥, 천장을 통한 초현실적인 공간 연출과, 벽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와 빛으로,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보며 사유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의도되어 조성되었다. 감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방 내부에는 별다른 설명문은 제공되지 않는다. 조각·공예관 : 도자공예실, 금속공예실, 불교조각실로 구성되며, 도자공예실은 다시 한번 청자와 분청사기·백자의 전시실로 나뉜다. 도자공예실은 2021년 2월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 개편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으며, 고려청자의 시작과 발전, 조선시대의 분청사기와 백자의 변화 및 기형과 기법을 소개한다. 금속공예실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한국 금속공예 작품과 역사를 소개하며, 불교공예품과 입사기법의 공예품도 함께 소개한다. 불교조각실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불교조각의 흐름을 소개하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대형 석불과 철불, 시대별 소형 금동불이 전시된다. 세계문화관 : 세계문화관은 각국 문화를 소개하는 유물의 전시실로 구성되며, 박물관에서 수집 구입한 소장품과 더불어 해당국 박물관과의 대여 전시가 이뤄진다. 메소포타미아실,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 일본실, 세계도자실로 구성된다.
관람정보도 알려드려요
서울 지하철 4호선,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환승역인 이촌역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이촌역에서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주요문화재를 LED로 꾸며놓고 무빙워크를 설치한 박물관 나들길이라는 지하보도 통로가 있는데, 제법 볼 만하다. 지하 보도가 4호선 사당 방면 거의 끝쪽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4호선을 타고 갈 때는 당고개 방면 뒷쪽, 사당/오이도 방면 앞쪽에 타는 게 좋다. 국립중앙박물관 앞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400번, 502번 2대뿐이다. 모두 용산역을 경유하므로 용산역에서 오는 것도 편하다. 추후 신분당선 용산 연장 구간이 완공되면 박물관 바로 앞에도 역이 생길 예정이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료는 기본 2시간에 2,000원 정도로,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평일에는 주차 공간이 여유있는 편이다. 어린이 박물관과 야외 전시장이 별도로 갖추어져 있다. 1월 1일은 휴관이며, 2008년 5월 1일부터 상설전시관, 어린이박물관의 관람료는 무료가 되었다. 부설극장 '용'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을 하며 전통염료식물원과 국립한글박물관 등의 부설 시설도 있다. 2017년 11월 13일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보안을 이유로 박물관 입구 앞에 보안검색대(일명 x-ray검색대)가 설치되어 검사를 받고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위키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