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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탐방로 소개

by 부자손선생 2024. 4. 20.

덕유산 안개

일반적인 소개

대한민국의 전북특별자치도에 있는 무주군, 장수군과 경상남도에 있는 함양군, 거창군에 걸친 산으로 해발고도는 1614 m이다. 총 229.43km2의 면적이 공원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전에는 접근하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했으나 통영대전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소백산과 마찬가지로 고위평탄면이 아주 인상적인데, 특히 동엽령과 향적봉 사이에 있는 덕유평전은 소백산 못지 않게 아름답다. 무주군 적상면[2]ㆍ안성면ㆍ설천면 등지와 장수군 장계면ㆍ계북면 등지, 함양군 서상면 등지, 거창군 북상면·고제면 등지가 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으로 서쪽에는 금강이, 동쪽에는 낙동강이 흐른다.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남덕유산 남쪽에는 육십령 이라는 고개가 있는데,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육십령터널을 통해 지나간다. 무주군 적상면에는 적상산성이 있다. 그 안에는 조선 시대에 조선왕조실록의 사초를 보관한 사고 터가 남아 있다. 정상인 향적봉 바로 아래 있는 설천봉까지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주목과 구상나무 등 침엽수가 자라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에 개체수가 줄어들어 문제가 되었다. 

종주 코스

진짜 덕유산 종주는 육구 종주를 의미한다. 전라북도 장수군과 경상남도 함양군 경계에 위치한 육십령에서 출발하여 무주 구천동으로 하산하는 종주로 총 거리는 칠봉 경유 하산길의 경우 30.3km, 백련사 경유 하산길의 경우 31.4km이다. 대피소가 상당히 많은 지리산이나 설악산과는 달리 덕유산에는 삿갓재 대피소 외에는 잠을 잘 수 있는 곳이 없으므로 난이도는 지리산 1박 2일 종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리산 성중종주의 경우 해발 1000 m인 성삼재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반면에 덕유산 육구 종주는 꼼짝없이 육십령(734m)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더 높다. 지리산 성중종주에 비해 더 어려운 편. 물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설천봉에서 종주를 시작하면 난이도는 하락하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다. 가끔 구천동으로 가지 않고 빼재(신풍령) 쪽으로 육빼종주를 하는 사람도 있다. 가끔 역방향으로 구육종주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구육종주는 위의 육십령 - 할미봉 구간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데, 당일치기로 하면 저녁에 이 등산로를 내려와야하고 특히 동절기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 동절기에 구육종주를 하고 싶으면 삿갓재대피소에서 하룻밤 묵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종주코스는 구영종주로 지점 표시목도 구천동-백련사-향적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월성재-남덕유산-영각탐방지원센터 순서로 안내하고 있다. 육십령휴게소(734m) - 할미봉(1026m) 3.4km : 꾸준한 업힐 구간이다. 중간중간 암석구간이 많아 줄을 잡고 계속해서 올라가야한다. 덕유산 종주 구간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구간중 하나이다. 할미봉(1026m) - 서봉(1492m) 3.6km : 급경사 계단을 타고 내려간 후 평탄한 숲길을 나아간다. 숲길은 반 평지나 다름 없이 경사가 완만하며 가벼운 러닝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숲길을 지나면 업힐 구간이 시작된다. 서봉에 다가갈수록 너덜길이 등장하기에 긴장을 해야한다. 이후 한번 급하게 내리막계단을 지나고 덕유산 조릿대를 지나게 된다. 조릿대를 지나면 양옆 시아가 트이는데 이 구간이 서봉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구간이다. 중간중간 돌이 있기 때문에 조심이 올라간다. 서봉(1492m) - 남덕유산(1507m) 1.1km : 다시 급경사 내리막계단을 지나야한다. 내리막을 지난 후 바로 남덕유산으로 가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구간이 짧기때문에 경사가 비교적 급한편이다. 800m정도 진행하면 남덕유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남덕유산으로 올라가거나 바로 삿갓재로 직행할 수 있다.(삿갓재는 4.2km를 가야한다.) 200m를 가면 한번 더 삿갓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게 된다. 이 길은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을 오른다음 삿갓재로 가는 루트이며 보통 남덕유산을 찍고 삿갓재로 가게 되면 이 길을 이용한다. 두번째 갈림길을 지나 100m를 더 오르면 비로소 남덕유산에 도착한다. 남덕유산(1507m) - 삿갓재대피소 4.3km (서봉에서 삿갓재직행시 5.0km) : 월성재(1316m)까지 완만한 내리막과 평탄면 구간을 1.4km정도 지난다.(남덕유산 갈림길에서 1.1km)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황점마을로 가는 3.8km의 하산길이 나온다. 월성재를 지나면 삿갓봉으로 향하는 업다운이 나타난다. 너덜길이 많이 나타나기때문에 내리막 너덜길을 탈때는 조심해야한다. 급한 오르막 너덜길은 삿갓봉까지 1.9km가량 계속되며 덕유산 종주 코스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다. 그렇게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삿갓봉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게된다. 삿갓봉(1418m)은 갈림길에서 빠져서 300m를 올라가야한다. 삿갓봉을 지나면 삿갓재대피소까지 1km정도 비교적 완만한 내리막이 연속된다. 삿갓재대피소는 식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식수를 구매하거나 처음부터 식수를 많이 가져가는 것을 권장한다. 참샘(삿갓샘)으로 가려면 대피소에서 황점마을 방향으로 500m정도 계단을 타고 내려와야한다. 삿갓샘은 황강의 상류 하천중 하나인 위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사건사고

2015년 12월 16일(수), 부산의 어느 산악회원 27명이 덕유산 등산에 나섰다가 조난당하여 그 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오전 11시경, 신풍령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횡경재를 거쳐 송계사로 가는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1,300 m 고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오후에 들어 눈발이 더욱 심해지면서 허리까지 눈이 차오르자 더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내려오자니 방향과 길을 분별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해가 저무는 오후 6시 9분에 구조요청을 하였다. 덕유산국립공원 재난구조대 8명과 거창 소방서 소속 구조대원이 출동하여 밤 10시 40분 즈음에 조난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조난자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따뜻한 물을 준 뒤 한 명씩 업고 내려와, 17일 오전 6시 5분에 전부 하산시켰다. 하지만 조난자들 중 세 명은 탈진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하고, 다른 한 명은 끝내 병원에서 사망하였다. 이 조난사고는 그야말로 안전불감증의 사례라 할 만하다. 덕유산 국립공원은 16일에 대설주의보 때문에 오전 11시 이후로 입산을 통제한다는 안내표지판과 현수막을 등산로 입구에 설치하였으나 아무도 이를 눈여겨 보지 않았고, 출발하기 전에 기상예보도 확인하지 않았다. 또한 전부 얇은 옷에 우비 정도만 챙기고 등산하였다. 원래 산행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하물며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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