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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정동진역 역사, 역명유래 및 주변정보를 알아볼께요

by 부자손선생 2023. 12. 7.

정동진역

동해의 정동진역 역사에 대해 살펴보면

1962년 11월 6일에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간이역으로 개업했다.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폐역이 고려되었으나, 1995년에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여주인공인 윤혜린(고현정 역)이 바닷가 간이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을 전철화 이전의 역사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 수요가 급증해 폐역을 면했다. 또한 이듬해 일어난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작전 반경에 이 역이 포함되어 언론에 자주 나왔다. 원래는 비둘기호만 정차하다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마을호까지 정차하는 주요 철도역으로 바뀌게 되었다. 관광 수요가 급증하자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은 1996년 여객 취급을 일시 중지하고 승강장 구조를 변경해 1997년에 여객 취급을 재개하였다. 이 때문에 모래시계 촬영 때와는 역 구내 구조가 달라졌다. 가장 큰 변경점은 바닷가 쪽에 없었던 3번 승강장이 추가되었으며, 이 승강장이 바로 백사장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입장권으로 역 승강장은 물론 해수욕장까지 나갈 수 있는 특이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2014년 9월 15일 강릉선 공사와 함께 강릉역의 영업이 중단되자, 4년간 임시로 시·종착역으로 운영하였다. 이와 함께 현재에 신역사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2017년 12월 22일에 강릉역이 영업을 재개하였으나, 기존 청량리/동대구/부전/부산 - 강릉 무궁화호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도 5개월이 지난 2018년 7월 18일에 강릉역까지 운행을 재개하였다. 2020년 3월 2일 강릉삼각선의 개통으로 일부 강릉선 KTX 열차들이 동해역으로 운행함에 따라 KTX가 정차하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기존 청량리/동대구/부전/부산행 무궁화호가 동해역으로 단축,일원화되면서 동해 - 정동진 - 강릉 누리로가 신설되었다. 이 열차는 2020년 6월 1일부터 모두 누리로로 통합되었다. 2020년 8월 19일 동해산타열차가 운행을 개시하게 되었고, 2022년 2월 10일에 기존 역사 주차창의 6배규모로 증축공사가 착공했다. 또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등재되었다. 2023년 현재 공사 되고 있는 신 역사는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정동진 역명유래도 알아볼께요

사람 이름 같지만 사람 이름과는 관련이 없고, 지명인 '정동진리'에서 따왔다. 정동진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한성(서울)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존재한다고 해서, 즉 위도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당시에 측량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에 부정확했던 것이며, 실제로 이 역과 위도가 같은 지역은 서울 도봉산 근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25-3'이다. 이 역의 거의 정 서쪽에 있는 역이 도봉산역이다. 그리고 탄현역도 추가된다. 서울 광화문 기준으로 현대 측량 기술로 측정한 진짜 정동진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일출로 389-1'이다. 정동진과 직선거리로 15㎞정도 차이난다. 네이버 지도로 보기, 다음 지도로 보기, 구글 지도로 보기 "서울의 정동(正東)이 어디냐" 그래서 강릉시와 동해시가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지리적' 정동은 동해시, '역사적·문화적' 정동은 강릉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역 주변정보도 살펴볼께요

현재는 호미곶, 간절곶 등과 같이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매년 12월 31일이면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리는 곳. 이 날은 정동진으로 가는 영동선 열차 승차권은 예매 개시 후 몇 분, 아니 거의 즉시 매진되었다. 이제는 심야열차가 축소되어 그런 거 없다. 거대한 밀레니엄 기념 모래시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정동진시간박물관"도 있다. 거기에 정동진역사 안 승강장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그 소나무에는 아예 모래시계에 출연한 배우인 고현정의 이름을 붙여놨었으나 고현정의 결혼 후 모래시계 소나무로 이름을 바꿨다. 모래시계 드라마 하나가 이렇게 많은 관광자원을 만들어 내었다. 드라마에 나올 당시인 1990년대에는 소나무는 이제 막 자라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 자라서 덩치가 꽤 커져있는 상태. 또 승강장 내에 인근 옥계면 출신인 신봉승 작가의 시비도 있는 등 전반적으로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 많이 보인다. 바다와 매우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내려가면 바닷가가 앞에 보인다. 2010년까지만 해도 3번 승강장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었지만 레일바이크가 승강장과 해변 사이를 지나가게 되면서 막히게 되었다. 펜스를 억지로 넘어갈 경우 역무원이 제지하기 때문에 인근 모래시계공원 혹은 역 주차장으로 가서 진입해야 한다. 이 역뿐만 아니라 영동선 동해 ~ 안인 구간은 바다에 거의 붙어 가서 창가쪽 자리가 인기가 많다. 심지어 파도가 높게 이는 날엔 유리창에 바닷물이 튀기도 한다. 
특히 선로방향 산비탈에 썬크루즈 리조트라고 선박형태로 건조건축된 호텔이 있다. 주변 조각 공원도 볼 만하고, 리조트 바다 쪽 객실과 절벽에 가까운 리조트 옆 산비탈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매우 아름답다. 사실 일출을 보려면 정동진역보다 높은 데 있는 썬크루즈 쪽이 더 낫다. 아무튼 이 특이한 호텔은 외신에서도 몇번 짧게 언급된적이 있고, 외국 웹에서 '세계 각지의 합성같은 실제 사진 모음'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다만 하술하듯 개발 비판론자들에게는 오히려 정동진의 경관을 망쳤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근처 썬크루즈리조트에서부터 심곡항까지 구 해안순찰 경비로였던 바다부채길이 생겨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지 기대된다. 이를 대비하여 정동진역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가 생겼다. # # # 썬크루즈리조트는 바닷가 절벽 위에 놓인 거대한 유람선의 모습을 하였으며 멀리서도 잘 보인다. 다만 절벽 위에 배가 올라간 모양이라 역 주변 평지에서 보기에 상당히 불안하고, 뜬금없고 흉물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썬크루즈 자체도 생긴지 20년이 넘어서 이제는 적응되긴 하지만 아직도 이질적이라는 반응이 있다.

 

- 위키백과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