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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도성의 기점인 북악산

by 부자손선생 2024. 4. 22.

북악산 등산로

일반적인 특징 설명

서쪽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평창동, 삼청동, 혜화동에서 동쪽으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성북동, 돈암동 사이에 걸쳐있는 높이 342m의 산. 북악산 봉우리(청운봉)는 경복궁의 주산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중요한 산이며 위엄찬 봉우리가 청와대와 경복궁의 뒤에서 배경을 이룸으로서 장관을 이룬다. 근처의 아리랑고개나 미아리고개와도 연결되고, 산 능선을 따라 북악스카이웨이가 있다. 그리고 한양도성 성문 중 가장 인지도가 낮은 숙정문도 이 산에 있다. 산이라고는 하지만 중턱 정도까지는 이미 개발되어 아스팔트로 뒤덮혔고 아파트도 잔뜩 있다. 정확히는 아리랑고개 사거리부터 성북구민회관까지의 구간과 삼선동 일대가 해당. 그래도 덕분에 산책 시설이나 운동 시설이 잘 되어있어 주변 주민들이 운동할 때 자주 사용한다. 단, 중간중간 산책로가 끊긴 것이 단점. 산책로가 끊겨서 당황하다가 저 멀리에 길이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외에도 골프장 등 시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탐방 코스는 창의문에서 시작해서 숙정문으로 끝나는[4] 한양도성 백악 구간 계단길이다. 여기로 찾아가는 안내소도 3군데 있는데, 각각 창의문, 말바위, 숙정문 안내소로 불린다. 이 중 말바위[5] 안내소(삼청동에서 올라가는 기준), 창의문 안내소(문 위의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로 가는 게 북악산 정상 직행 루트. 북악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된 서울성곽길만 생각하지만, 북악하늘길[6], 성북천 발원지, 김신조 루트도 이 중 일부이며, 자연 속의 호젓한 산책을 원한다면 이쪽이 더 낫고, 경관이 좋은 전망대도 몇 군데 있다.
2007년 북악산 재개방 이후 한동안은 정상을 갈 때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2019년 4월 5일 이후 상시 개방으로 변경하면서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해서 지금은 군사 시설을 빼면 보통 산처럼 다닐 수 있다. 2020년 11월 1일부로 북측 탐방로가 개방되어 일반인이 방문 가능한 영역이 더 늘었고, 2022년 4월 6일에는 남측 구간도 추가로 개방되었다. 새로 개방된 곳은 삼청동과 청운대, 백악곡장 등 3곳으로 이 기준으론 총 6군데의 안내소가 있는 것이다. 

풍수, 명칭과 군사적 의미

과거 이름은 백악 혹은 면악이라 불렸지만 남산과 대비되는 뜻으로 북악으로 변경. 조선 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1395년(태조 4) 음력 12월 29일 백악을 진국백(鎭國伯)으로 삼고 남산을 목멱대왕(木覓大王)으로 삼아 일반인이 제사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 태조실록 8권, 태조 4년 12월 29일 무오 1번째기사 또 1537년 명나라 사신 공융경(龔用卿)을 접대하면서 왕(중종)이 이 산의 이름을 추가해달라고 하니 공융경은 '공극(拱極)'이라고 작명하여 공극산이라는 명칭도 생겼다. 그리고 이 산 남쪽에 경복궁이 있다. 본래 풍수대로라면 북악산 남쪽은 화기가 가득해[8] 그 영향을 받는 곳에 궁을 세우면 화재(火災)가 끊이지 않는다고 해서 화기를 누르는 해태[9] 조각상을 세우기도 했다. 정도전은 그런 화기 정도는 한강이 막을 수 있다고 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 정도전은 풍수는 술수(術數)를 믿는 자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풍수를 배격했던 점을 보면 또 실제 정도전이 그런 말을 한 기록도 없지만 아무튼 관악산 화기설이 있었다. 북악산은 청와대를 감싸고 있는 관계로 산 전체가 요새화되어 있다. 산 전역에 걸쳐 곳곳에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과 기타 소속부대의 주둔지, 각종 감시/탐지 장비, 벙커 등 방어 시설들이 깔려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신 대공미사일인 패트리어트 PAC-2(항공기 요격용), PAC-3(탄도미사일 요격용) 두 모델이 모두 배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산책로 도처에서도 군부대 위병소와 낡은 벙커, 군용 차량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당연히 산책로를 제외한 모든 곳이 군사보호구역이라 무단 진입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물론 펜스와 철조망이 빈틈없이 설치되어 있어서, 고의로 월담하지 않는 이상 길을 잘못 들 일은 없으니 염려하지 말자. 북악산은 1968년 김신조 사건 당시 침투 코스로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후로 오랫동안 입산이 절대 금지되었다가 2007년에 다시 개방된 이후 현재까지 시민들에게 좋은 등산, 관광 코스로 새로 자리매김하였다. 등산길 중 산 정상, 호경암 등에는 탄흔이 새겨진 바위와 나무 등 당시의 흔적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해당 나무는 재개장 직후까진 정말로 탄환까지 박힌 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으나, 등산객들이 그 부분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 지금은 탄환을 완전히 뽑아내고 페인트로 메워둔 상태라는 게 살짝 아쉽기는 하다. 최근부터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하고 있다. 

교통편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까다로워서 서울 한복판에 있는 산 치고는 방문객이 적은 편이다. 특히 숙정문 안내소에서 가장 가까운 다원학교 버스 정류장이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과거에는 종로10번 마을버스가 존재하여 북악팔각정 - 광화문을 운행하였으나, 승객 부족으로 2003년 11월에 폐지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북악팔각정에 차 없는 사람이 가기는 어려워졌다. 성북03번(북정마을 하차)[11][12], 종로02번(와룡공원 하차)[13], 종로11번(삼청공원 하차), 1020번(자하문고개 하차), 1111번, 1112번, 2112번(다원학교 하차 후 대사관로나 삼청각으로 이동하면 등산로가 있다.), 7022번, 7212번(이하 자하문고개 하차) 110번, 163번, 1213번, 1711번, 7211번을 이용할 땐 청덕초교[14] 하차 후 육교를 건너면 등산로가 있다. 만약 혼잡한 상황이면 국민대에서 하차 후 찾아가도 가능. 1162번을 이용시에는 성북구민회관 하차. 현재로선 이 노선이 북악산길로 가장 깊게 들어가는 노선이다.

 

- 나무위키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