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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by 부자손선생 2024. 1. 16.

창녕 우포늪

우포늪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遊漁面), 이방면(梨房面), 대합면(大合面) 즉, 3개면에 걸쳐있는 총면적 2.31㎢의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 습지. 우포늪 권역은 2011년 천연기념물 제524호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 일원에 걸쳐 있는 우포늪(1.28㎢)과 이방면 안리 일원의 목포늪(0.53㎢), 대합면 주매리 일원의 사지포(0.36㎢), 이방면 옥천리 일원의 쪽지벌(0.14㎢)로 나뉜다. 우포늪은 남한 최대의 자연호수다. 형성시기는 암반 형성시기는 백악기 중기인 1억 4000만년전이지만 늪이 형성되는 것은 오래잡아도 신생대 마지막 빙하기 시절 때 홍수가 나면 낙동강물이 우포로 역류하고 평상시에도 배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이 일대는 물이 고여있는 늪이 됐다. 480여종의 식물,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55종의 곤충류가 서식하고있다. 때문에 람사르 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대표적인 습지이며, 대한민국의 얼마 안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 중 하나다.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생태학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에는 수많은 물풀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어서 생태박물관을 보는 것 같으며 호소성 배후습지인 우포늪은 우기나 홍수 때의 과다한 수분을 습지토양 속에 저장하였다가 건기에 지속적으로 주변에 공급하여 지형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수문학적 가치를 지니는 자연환경 보전지역이며, 생태자원, 관광자원으로서도 탁월한 경제성을 지닌 지역으로 평가된다.

늪이 만들어지고 갈등이 시작되었는데

광복 이전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천연기념물로 이미 지정되었고, 광복 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자 '창녕 백조 도래지'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1년 후인 1973년에 철새 감소를 이유로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면서 우포늪 주변의 사몰포, 용호 등과 같은 습지들이 농지로 개간되기 시작했고,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 정부 간의 갈등도 본격화되었다. 원래부터 경남지역의 강변(낙동강, 남강)은 신생대 시기 평원을 흐르던 자유곡류였으나 신생대 중반 경상도 지방이 융기하고, 그 결과 차별침식에 의해 우각호로 남으며 늪지로 형성된 지역이 많았다. 창녕군 창녕읍 근방의 우포늪, 함안군 군북면 유전늪과 법수면 일대의 여러 늪지대 등 구릉지 사이에 거대한 늪지대가 끼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특히 유전늪은 우포늪보다도 규모가 훨씬 큰 자연습지대였다. 과학잡지 뉴턴 한국판이 1985년에 창간준비호를 내면서 제일 처음 특집기사로 실은 것이 바로 유전늪의 습지식물이었을 정도. 인근의 가야장, 창녕장, 군북장 등에서는 이들 늪지에서 낚아 올린 팔뚝만한 민물고기들이 장터를 가득 채울 정도였으나, 1980년대 낙동강 수계 정비사업과 농토개간 등으로 함안군 영역의 4개 습지는 죄다 메꿔지고 비교적 접근이 힘든 오지였던 우포늪만 살아남았다. 늪지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모기떼가 창궐했고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나 치안 등에도 악영향이 있었기 때문. 위 문단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간 갈등은 이것을 말한다. 남해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미 1990년에 모두 개간되어버린 유전늪과 달리 우포늪은 주변에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긴 하지만 몇몇 지방도 외에는 의외로 사람이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오지였던 탓에 살아남았다. 결국 1997년 환경부 고시에 의해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는 람사르 협약에 등록하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1년에는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이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524호로 재지정되었다. 우포늪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에 포함되어있다. 한국에서 이토록 큰 내륙습지와 다양한 생물이 분포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보존 상태도 나쁘지 않기에 등재에도 별 무리가 없지만 인근의 주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이기도 하다. 덧붙여 창녕에는 가야시대 교동 고분군이 2023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리고, 창녕 영산줄다리기는 이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다. (정확히는 줄다리기 자체가 등재) 따라서 만에 하나 여기가 모두 세계유산에 등재될 경우, 창녕은 일개 군임에도 세계유산을 무려 3개나 보유한 관광지가 될 수도 있다. 우포늪에도 나름의 위기가 있는데 뉴트리아 출몰과 더불어 습지 부근에서 무분별한 농경과 어로 활동이 벌어지는 탓에 늪이 파괴된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 한국 정부와 지자체가 이를 방치하면 람사르 협약 위반에 걸릴 수 있기에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 근방에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하다. 하천은 우포늪에서 발원해 마을을 지나 낙동강으로 유출되는 토평천이 있다.

늪에 서식하는 생물

식물류 : 가시연꽃, 생이가래, 부들, 마름, 줄, 갈대, 억새, 골풀, 부레옥잠 등 480 여종, 조류 : 따오기, 큰 기러기, 논병아리,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큰고니, 청둥오리 등 62종, 어류 : 뱀장어, 피라미, 잉어, 붕어, 메기, 가물치, 버들붕어 등 28종,
수서곤충류 : 연못하루살이, 왕잠자리, 장구애비, 소금쟁이 등 55종, 포유류 : 두더지, 족제비, 너구리, 삵 등 12종, 파충류 : 남생이, 자라, 줄장지뱀, 유혈목이 등 7종, 양서류 : 무당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참개구리, 황소개구리 등 5종, 패류 : 논우렁이, 물달팽이, 말조개 등 5종, 1997년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1998년 3월 2일 람사르 협약에 의한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되었다.

 

- 위키백과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