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명승지인 도담삼봉을 알아볼께요
도담삼봉(島潭三峯)은 충청북도 단양군에 있는 명승지이다. 「단양 도담삼봉(丹陽 島潭三峰)」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하여 황준량, 홍이상,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 탄생에 관련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정도전은 자신을 삼봉이라 자호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전한다.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남한강이 휘돌아 이룬 깊은 못에 크고 높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형상이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남한강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 내려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물 위로 드러나 있는 봉우리들이 이루는 절경이 아름답고 독특하여 관광지로 많이 찾는다. 단양팔경 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편이다. 가장 높은 가운데 봉우리를 장군봉, 북쪽 봉우리를 처봉, 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한다. 장군봉은 처봉을 등지고 첩봉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되어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남편이 아들을 얻고자 첩을 들여 아내가 돌아앉은 것이라고 한다. 각각 아버지봉, 아들봉, 딸봉이라고도 한다.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처음에 1766년 단양군수 조정세가 '능영정'이라는 이름의 정자를 지었는데 민폐를 끼친다며 헐어 내었고, 이후 1807년 김도성이 사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었지만 이것 역시 1972년 대홍수로 유실되었다. 지금의 삼도정은 1976년에 김상수가 새로 지어서 단양군에 기증한 것이다. 수각에 올라갈 수는 없으나, 보트나 유람선을 이용하여 수상에서 관망할 수 있다. 겨울에 강이 얼면 걸어서 삼봉 앞까지 갈 수 있다. 설화에 의하면 도담삼봉은 정선군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온 거라 정선에서 단양에 매년 세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때 어린 소년이었던 정도전이 도담삼봉을 우리가 갖고 싶어서 갖고온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이 막혀 피해를 보니 정선군에서 도로 가지고 가라고 말하여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정도전은 도담삼봉을 특히 사랑하여 자신의 호 '삼봉'도 여기에서 따왔다고 한다.
명칭 관련하여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어요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도담삼봉에서 따왔다는 설에 대해서 영주시와 단양군 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영주시에서는 정도전의 호는 도담삼봉이 아니라 삼각산(북한산)에서 따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에 말에 따르면 정도전이 삼각산의 세 봉우리 아래 집을 짓고 살던 때 그의 동료들이 삼봉이라 부른 것을 마음에 들어하여 호를 정한 것이라고 한다.
주요 작품과 도담삼봉과 연관된 여담을 알려드려요
도담삼봉은 예로부터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해 조선시대의 많은 화가나 문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을 비롯해 김정희, 김홍도, 정선, 이방운 등이 시와 그림을 남겼다. 황준량의 도담삼봉 :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지더라. 이밖에 겸재 정선, 김홍도, 이방운 등의 작품이 존재한다. 현재는 세 봉우리가 모두 따로따로 떨어져 있으나 이는 충주댐의 건설 때문에 물 속에 반쯤 잠겨서이다. 실제 수몰 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 세 봉우리의 아래쪽은 거의 닿아 있다. 그러나 위에 올라온 겸재 정선이나 김홍도의 그림에서 보이듯이 언제나 드러나 있던 건 아니었고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던 듯하다. 1980년대 야쿠르트 광고 덕택에 도담삼봉을 전국적으로 제대로 알리게 되었다. 1984년 9월 20일에는 이 수몰 전의 모습을 항공 촬영하러 가던 KBS 헬기가 그만 사고로 추락하는 바람에 카메라 기자 등 5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단양은 몰라도 도담삼봉은 대개 알고 있을 정도로 단양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한적한 곳임에도 음식점들이 많이 영업을 하고 있다. 관광지 끝부분의 계단길을 올라가면 단양팔경 중 하나인 석문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음악분수가 있었으나 시설 노후화 및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2015년에 철거하였다. 단양군 심벌마크의 가로획이 이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것이다. 역사 교과서나 지리 시간에 종종 언급되는 편이다. 2020학년도 9월 모의고사에서 13번 문제로 단양군의 심벌마크와 도담삼봉에 관한 설명을 주고 지도에서 단양군을 찾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2019년 10월경 충청도 감사원 컨설팅 우수사례로 뽑인 사업이 있는데 그것이 마차사업이다. 동물학대 논란으로 말이 많았던 마차 사업이 우수사례로 뽑힌게 의외지만 실제로 가보면 말에게 복지를 매우 잘 해주고 있으며, 젊은 직원 두 명이 하는것이다보니 크게 신경 쓰는듯하다. 매우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다고 한다.
가시는길을 알려드려요
자가용으로는 5번 국도나 59번 국도에서 삼봉로로 진입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단양군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양읍에서 들어가는 노선과 제천역에서 출발한 노선이 경유하는 시간대가 있다. 도담삼봉에서 이름을 딴 중앙선 도담역이 있으나, 화물 취급만 하고 여객정차를 하지 않으므로 이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