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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명동 한바퀴 돌아보까요

by 부자손선생 2024. 1. 24.

명동 거리

명동의 역사를 살펴볼께요

원래는 '명례방'이라 불리었고[2], 조선시대에는 '남촌'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주로 평범한 선비들이 모여사는 주택가였다. 그러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거주지가 들어서면서 상업지구로 변모되었다. 이 시절에는 메이지 덴노를 따서 메이지초(명치정)라고 불리기도 했다. '혼마치(본정)'라고 불린 충무로와 함께 그 시대 일본인들의 주요 거주지. 그리고 지금도 명동에는 주한중국대사관과 한성화교학교가 있어 인근에 중국인들이 제법 모여사는 편이다. 명동은 한국의 종교사에도 큰 영향을 미친 곳인데, 현재 명동성당이 건립된 터가 한국 천주교의 기점이라 할만한 명례방공동체 모임 장소 김범우 토마스의[4] 집이 있던 자리다. 서양 학문 연구에서 시작한 조선의 천주교가 신앙 종교로서 본격 발전한 곳이 명동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조선 후기 최초의 천주교 전례가 거행됐고[5] 김범우 사망 뒤 천주교 조선대목구 측이 명례방 언덕의 김범우 집터를 사서 성당을 지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명동성당이다. 알다시피 명동성당은 명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한국 현대사, 특히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행정동, 법정동이자 이곳에 위치한 상권을 이르는 명칭. 행정동 명동의 관할 법정동은 무교동, 다동, 삼각동, 수하동, 장교동, 수표동, 태평로1가, 을지로1가, 을지로2가, 남대문로1가, 남대문로2가(일부), 회현동1가(일부), 회현동2가(일부), 회현동3가, 충무로1가(일부), 충무로2가, 명동1가, 명동2가, 남산동1가, 남산동2가, 남산동3가, 저동1가, 예장동(일부)이다. 명동은 근현대 서울 문화, 금융의 중심지를 거쳐 오늘날에는 관광, 쇼핑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국내 최대 상권이자 대표적인 관광특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광측면에서 명동을 살펴볼께요

명동은 서울의 대표 번화가 중 한 곳이다. 명동의 메인스트리트는 명동역에서 을지로입구역 부근까지 일자로 쭉 뻗어 있는 일명 명동거리이다. 이 거리를 필두로 유네스코길 등에 각종 쇼핑 상권이 극도로 발달해 있고, 식당이나 술집 등도 군데군데 분포해 있다. 참고로 흔히 '명동 상권'하면 명동역~을지로입구역 사이 상권을 의미하지만, 관광코스에선 명동/남대문/북창이 한군데 묶이기도 하고, 넓게 잡으면 청계천 부근 '종각 젊음의 거리'가 있는 종로 상권까지 한 권역으로 포함하기도 한다. 명동 근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주로 서울시청 본청 소속)과 대기업 직장인들도 근무 외 휴식시간인 아침시간&점심시간&저녁시간 도중에 짬이 날 때마다 명동거리에서 남자&여자 커플 직원들끼리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다만 그래봤자 공무원들&대기업 직장인들보다는 역시 타 지역에서 온 외지인 남자&여자 커플들이 상당히 많다. 외국인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거리기도 한데, 실제 명동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외국인들이 서울에 단체 관광 오면 명동은 으레 들르는 코스다. 명동 자체도 자체지만 근처 광화문 일대나 덕수궁, 남대문시장, N서울타워, 청계천, 인사동 문화의 거리 등을 들르는 사람들도 많으니 관광객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 덕분에 명동 지역 백화점 면세점 층엔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꽉 들어차 있는 경우가 많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 일본인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들이 주였으나, 2010년대 이후부턴 한류 등의 영향으로 서양, 중동, 남아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도 늘어났다.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 업체들도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점원을 고용하고 매장 내 안내판도 외국어로 표기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7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을 관광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해당 조사 자료에 따르면, 관광객들의 78.3%가 명동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방문 목적이 쇼핑인 그룹은 93.9%가 명동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런 점이 도리어 상인들이 내국인에게 서비스가 박한 역차별 사례로 이어져 종종 언론을 타기도 한다.# 다만 편견도 좀 있는 것이, 상인 입장에선 내외국인 따지는 게 아니라 많이 사고 자주 오는 손님한테 당연히 그만큼 서비스도 충족시켜 주는 것일 뿐이다. 내국인한테 불친절한 상인이 외국인이라고 딱히 친절할 턱도 없고, 다시말해 케이스바이케이스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권 중 하나이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 대상 위주로 상점 구성이 바뀌어 내국인에겐 큰 매력이 없어진 상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매출이 급락했기 때문. 물론 규모가 규모인지라 내국인 유동인구도 꽤 있긴 하지만, 임대료가 국내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원체 비쌌기 때문에 이를 감당 못하고 폐업하는 점포가 속출해, 2021년 2분기 기준 소규모 매장 공실률은 40%를 넘었다고 한다. 즉, 소규모 매장 10곳 중 4곳은 비어있다는 소리. 영상기사. 경영하는 입장에서도 내외국인 고객 모두를 잡아야 리스크 관리가 수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2022년에는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서 어느정도 매출이 회복했다. 또 라이벌인 이태원동이 큰 사고가 일어나면서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 둘 다 명동으로 많이 오고 있다. 

명동 주변의 시설을 살펴볼께요

백화점의 경우 근처에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18]이 위치해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옆에 롯데에비뉴엘, 롯데영플라자가 함께 이어져 있고 뒤쪽에는 롯데호텔도 있어 일종의 롯데몰 비슷한 느낌도 주는데, 이곳은 지금도 전국 백화점 매출 최상위권에 드는 매우 잘 나가는 지점이다. 신세계 본점도 10위권 내외 매출로 준수한 편. 참고로 롯데영플라자 위치는 과거 미도파백화점이 있던 자리였는데, 이후 롯데백화점에 합병되었으며, 에비뉴엘 자리는 과거 한일은행의 본점이었다. 롯데영플라자 건너편엔 '눈스퀘어'라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이곳은 과거에 코스모스백화점 건물이었다.[19] 하지만 목 좋은 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망해버려 이후 이곳저곳에 팔리면서 명칭이 수시로 바뀌더니, 결국 눈스퀘어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그래도 지금은 패스트 패션 업체 등이 들어서 장사가 꽤 잘되는 편. 눈스퀘어에는 CGV 명동, 블루보틀 명동 카페가 있다. 그 외 명동역 바로 앞엔 '밀리오레'와 '디아이몰'도 위치해 있고, 명동거리엔 '엠플라자' 등도 위치해 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만큼 명동 주변엔 롯데호텔, 웨스틴조선호텔, 프레지던트호텔, 세종호텔, 르와지르서울명동호텔, 호텔스 카이파크센트럴점 등 특급호텔들이 매우 많다. 인근 태평로1가에는 서울특별시청이 있는데, 서울도서관과 서울광장 등이 있기 때문인지 여기도 사람들이 제법 모이는 편이다. 이 외 서울지방고용노동청도 있다. 지하상가도 근처에 많다. 왼쪽편엔 명동/소공,[20] 회현 지하상가가 있고, 을지로입구역에는 길디긴 을지로지하상가, 명동역엔 명동역지하상가도 있다. 명동의 종교 시설 중에선 아무래도 명동성당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이자, 한국 가톨릭계의 대들보격인 성당. 1898년 건립된 이래 군부독재 시절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나 기타 민주인사들의 시국선언이 이뤄졌고, 6월 항쟁 기간엔 구심점 역할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명동성당 뒤편에는 한국 가톨릭 최초의 수도회인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본원이 위치하고 있다. 그 외 1980년대 당시 운동권의 주요 명소이자 지금도 민중, 노동자, 통일 관련 단체들이 자주 들르는 향린교회 등도 근처에 위치해 있다. 명동은 과거 서울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했는데, 지금도 위치해 있는 명동예술극장 건물이 이때의 영향을 받았다. 허나 1970년대 이후 명동 지가가 너무 올라가버리면서 이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많은 음악감상실, 화구점, 화랑, 소극장들이 홍대거리나 신촌, 대학로 등으로 이전하였다. 여담으로 명동예술극장의 역사를 보면, 이 건물은 원래 1936년 10월에 메이지자(명치좌/明治座) 후에 시공관으로 지어진 나름 유서깊은 건물로 해방 이후에는 국립극장으로 사용되었는데, 국립극장이 남산으로 이전한 후 1975년 정부가 대한투자금융이라는 회사에 팔게 되었고, 1976~1985년까지 대신증권도 입주해 본사로 썼다. 1993년부터 명동상가번영회 임원과 예술인들이 국립극장 되찾기 운동을 벌였는데, 이 와중인 1994년 대한투금 측이 외관은 유지하던 이 건물을 헐고 새 사옥을 짓겠다고 해 일종의 어그로를 끌게 되는데, 후신인 대한종합금융이 1997년 외환 위기를 맞아 퇴출되면서 계획은 취소됐다. 이후 현대투자신탁증권 등이 임대하다 1999년부터 문화관광부로부터 보존건물로 지정받았고, 2004년에 이를 다시 매입하여 2009년부터 극장으로 복원했다. 퇴계로 남산 스테이트빌딩에는 BMW 코리아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본점 건너편에 Apple 명동이 2022년 4윌 9일 오픈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아디다스 매장과 전세계 두번째로 개장한 나이키 최고 등급 매장도 명동에 있다.

 

- 나무위키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