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를 간단히 소개하면
설악산 울산바위(雪嶽山 蔚山바위, 영어: Ulsanbawi Rock in Seoraksan Mountain)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에 있는 명승이다. 2013년 3월 1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00호로 지정되었다.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화강암체로서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부에는 항아리 모양의 구멍이 5개가 있어 근경이 훌륭하며, 시각적 풍경뿐만 아니라 예부터 ‘큰 바람 소리가 울린다’는 의미에서 ‘천후산’이라 불리고 있어 청각적 감상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바위는 그 자체로도 명승적 가치를 지니지만 원경도 빼어나 특히 미시령 옛길 방면에서 보이는 경치가 웅장하고 탁월한 느낌을 준다. 울산바위에 대해서는 주세붕, 최연, 허적 등 조선시대의 수많은 문인들이 그 웅장함과 훌륭한 경치를 노래하였다. 울산바위 아래에는 우리나라 불교사에서 유서 깊은 계조암과 신흥사가 있어 문화적 의미가 더하며, 수많은 고시문이 전하며, 김홍도가 그린 실경산수화도 여려 편이 남아있어 미술사적 명승의 가치가 있다. 화강암의 독특한 풍화양상으로 만들어진 기암절벽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이로운 자연경관의 하나이며, 속초를 중심으로 동해안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그 특유의 기복이 심한 산형이 주변의 다른 산체들과 비교되어 더욱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바위는 그 자체가 가지는 명승적 가치와 더불어 빼어난 조망점의 가치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 설악산은 한반도 남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화강암 지형 중 가장 높은 고도를 보이는 곳으로, 특히 울산바위는 절리를 따른 풍화와 잔류 암체의 지형을 잘 보여준다. 울산바위 아래의 계조암과 흔들바위 등지에서는 미립적인 풍화에 의한 타포니와 토르 같은 아름다운 미지형들도 나타난다
울산바위의 전설을 소개해 보자
울산바위에는 전설이 하나 있다. 옥황상제가 금강산을 만들 때, 전국의 멋진 바위란 바위는 다 움직여서 금강산에 갔는데 울산바위는 울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다가 도중에 이미 금강산 바위 모집은 다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그렇다고 설악산까지 왔는데 울산으로 되돌아가면 놀림감이 될 것 같아 할 수 없이 그냥 주저앉았다는 이야기이다. 또는 그 자리가 금강산인 줄 알고 착각해서 눌러앉았다가 그만 그대로 굳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전설에는 후일담 격인 설화가 있다. 어느 날, 설악산에 울산바위라는 바위가 있음을 알고 울산을 지배하는 사또가 울산바위 근처에 있는 신흥사의 주지에게 "우리 바위가 거기 있으니 너희들이 우리에게 바위세를 내라." 라고 강요했다. 그리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몇 년 동안이나 바위세를 바쳤는데, 신흥사의 동자승이 "우리도 울산바위 때문에 농사도 못하고 불편하다. 사또께서 우리에게 세를 내든가, 아니면 다시 바위를 가져가시오!" 라고 반박했다. 결국, 반박을 하지 못하고 말문이 막히면서 논리가 궁색해진 울산 사또는 "재로 꼰 새끼줄로 바위를 묶는다면 바위를 가져가겠다." 라고 억지를 부리지만, 동자승은 마을 사람들을 사서 '청초호'와 '영랑호' 에서 자라는 해초로 새끼줄을 꼬아서 소금물에 푹 절인 뒤 울산바위를 묶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소금물이 마르자 새끼줄에 불을 붙였는데 소금기 때문에 안은 멀쩡하고 겉만 새까맣게 타버렸다. 이후 울산 사또에게 "자! 우리가 사또의 요구대로 했으니 어서 바위를 가져가시오!" 라고 재촉하자, 울산 사또는 스스로 졌다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대로 돌아간 뒤 더 이상 바위세를 요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건 이후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의 지역을 '묶을 속(束)'자와 '풀 초(草)' 자를 써서 "풀을 엮다" 라는 뜻의 '속초(束草)' 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서울 강서구에 있는 광주바위도 도로 가져가라는 비슷한 내용의 후일담 격의 설화가 있다. 이 전설은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에도 '울산바위'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로도 나온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울산바위가 금강산을 향해 서둘러 달려갔는데 설악산을 금강산으로 착각하고 자리를 잡으려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이 산은 설악산이고 금강산의 자리는 이미 다 찼으니 돌아가라고 말하자 오도가도 못하게 된 울산바위는 생각 끝에 설악산에 눌러 살기로 해 그 자리에 굳어진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울산 사또가 바위세를 요구한 대상이 양양 사또로 치환되어 있고 이에 양양 사또의 아들이 그러면 바위를 도로 가져가라고 말해 말문이 막힌 울산 사또가 급히 줄행랑을 치는 것으로 각색되어 있다. 실제로는 울산바위와 울산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울산바위라는 이름은 이 바위에 번개가 칠 때 천둥소리가 메아리쳐 울리는 현상 때문에 산이 운다, 또는 산이 울린다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위의 전설은 우연히 발음이 같게 된 사실에 착안하여 끼워맞춘 것일 뿐이다.
흔들바위의 만우절 사건도 알려드리면요
2001년 이래로 매년 만우절(4월 1일)마다 '흔들바위가 떨어졌다'는 농담이 돈다. 그 시작은 2001년 국내 채권시장에서 흔들바위 추락설이 돌면서 설악산사무소 직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진위를 묻는 전화 수십 통이 빗발치는 일에서 시작됐다. 그 이후로 쭉 만우절마다 흔들바위 추락설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21년에도 여전히 먹히는 농담이다. 펨코 오유 인티 이토 예전보다 정보화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진짜 믿고 놀라는 사람보다는 속아주는 척 즐기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다. 2021년에는 유독 크게 이슈화되어 검색어 순위권에 들고 기사화까지 됐다. 해당 농담 자체는 20년이나 되었지만, 이전까지는 널리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2021년 이후로는 아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 만우절 농담으로서의 수명이 다할 가능성이 생겼다.
- 나무위키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