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의 전반적인 상세역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COEX 지하 1층~2층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복합 문화 공간. 국내에 거의 최초로 들어선 복합 쇼핑몰로 2000년 5월 코엑스몰이란 명칭으로 개장한 이후 명성을 떨치다, 2016년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필드가 들어서며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개칭했다. 참고로 코엑스몰은 스타필드가 들어서기 전인 2013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14년 11월 재개장한 적이 있다. 허나 지하철 세 정거장 위치의 잠실역에 있는 롯데월드몰과의 쇼핑몰 경쟁 구도에서 초기의 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이후 롯데월드타워 완전 개관 등으로 인해 도리어 롯데월드몰에 밀리면서 수익에 어려움이 생겼다. 결국 사업 부진으로 2016년 12월 신세계가 새로 계약을 맺고 자사 브랜드인 스타필드를 도입했다. 이후 2017년 별마당 도서관 개관 등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층에도 매장들이 약간 있긴 하지만, 매장들이 밀집한 핵심 구역은 지하 1층으로 각종 패션 가게나 카페, 음식점들이 몰려있다. 대형 시설로는 메가박스 코엑스와 코엑스 아쿠아리움, 영풍문고, 별마당도서관 등이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경우 규모나 볼거리 면에서 괜찮은 편. 패스트푸드점으로는 KFC, 맥도날드, 쉐이크쉑이 영업 중이다. 중앙지점 쯤에 한 층 더 내려갈 수 있는데 외진 곳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계단형 휴식 장소인 이곳은 주말에 공연 등이 자주 열린다. 사인회라도 열리면 1~2시간 이전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상업지구가 한 층에 대부분 몰빵된 구조지만 지하 쇼핑몰의 규모가 워낙 큰데다 이런 건물 특성상 구획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보니 특히 길치라면 꽤나 미궁 속에 헤맬 수도 있다. 특히나 큰 길이 아닌 벽 쪽 샛길로 들어가야 하는 장소로 가야 할 땐 길치가 아닌 사람들도 길치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곳. 넋을 놓고 걷다보면 블랙홀처럼 별마당 도서관에 도착하게 된다. 그걸 모르지는 않는지 이정표와 방향 표지판은 꽤나 충실하게 되어있어 지하철 출구, 박람회장이나 영화관, 아쿠아리움, 푸드코트 같은 주요 시설들은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어쨌든 도착은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물론 직선거리보다 훨씬 돌아가는 경로로 이동해도 전혀 돌아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오죽하면 한땐 선인던전, 홍그와트와 함께 서울 3대 미궁으로 불리기도 했을 정도. 물론 자주 다니면 익숙해진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곧바로 연결된다. 참고로 봉은사역은 공사 당시 가명이 코엑스역이였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현재의 역명이 되었다. 하지만 이에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태클을 걸며 역명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강남구 동쪽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거나 주말 기간 여가를 보내기 위해 가장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곳은 주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쇼핑 구경하고 수다 떨러 가는 장소이므로 굳이 무엇인가 '하겠다'라고 기대하고 가면 생각보다 별로 할 게 없을지도 모른다. 과거엔 흡연자들도 있었지만 2011년 8월 쯤부터는 광장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흡연자들은 지하철 5번 출구로 올라가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 다른 스타필드 지점과는 달리 토이킹덤(혹은 토이플러스) 매장이 입점하지 않았다. 따라서 장난감을 보겠다면 아셈하비 매장으로 가야 하는데 종류는 다양하지 못한 편이다. 장난감 관련 쇼핑을 하려면 잠실역 인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 토이저러스로 가는 편이 좋다. 같은 지하 쇼핑 시설인 파르나스몰과 도심공항터미널과도 연결되어 있어 파르나스몰도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일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로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다.
코엑스몰을 좀더 살펴봅시다
2000년 5월 3일 오전 11시 코엑스몰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모습(위키미디어) 5월 13일엔 당시 국내 최대의 극장인 메가박스 코엑스점이 문을 열었다. 16개관 4,336석의 규모였다고 한다. 2001년 7월에는 하루에만 역대 최다인 3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하였다. 이곳을 뛰어넘는 많은 극장들이 문을 열었음에도 2013년까지 매출 1위를 지켰으나 현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밀려 3대 멀티플렉스로 자리하고 있다. 매스컴에서 휴일 영화관 풍경을 취재할 때도 예전에는 영화관 거리로 유명한 종로나 충무로를 찾지만 멀티플렉스 시대 이후로는 이 곳으로 많이 취재를 왔다. 근데 이제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CGV 영등포에서 외국 영화 홍보를 많이 하기 때문에 미디어면에서도 밀려버린 감이 좀 있다. 그러나 현재도 좌석수만큼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순위를 다투는 대형 영화관이며, 이곳이 사실상 한국에 현대적인 멀티플렉스 관념을 정착시킨 영화관이라는 역사성만큼은 어디 가지 않을 것이다. 덧붙여 월드컵이 열리면 대형 스크린을 제공하는 곳 중 하나이기에, 삼성역이 붉은 악마의 물결에 휩쓸리면서 사람들이 식사를 해결하는 것 등으로 많이 들르게 된다. 코엑스몰 앞 광장은 선거 유세나 각종 대기업들의 마케팅 현장이 되기도 한다. 맛집 없기로 유명한 곳 중 하나였다. 코엑스에 맛집이 있냐고 물으면 차라리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옆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가라는 조언이 달린다. 그만큼 먹을만한 곳이 없기로 악명 높았다. 애당초 식당 수 자체도 적었을 뿐더러 프랜차이즈 식당도 코엑스에 입점한 곳은 유독 맛이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리뉴얼 후에는 사라진 분수광장 푸드코트에서 적당히 한끼를 때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리뉴얼 후에는 여러 악평에도 불구하고 먹거리류 만큼은 그나마 나아지긴 했다. 그래도 자주 오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햄버거를 먹거나 코엑스에서 나와서 삼성역 주변 식당가로 가는 경우가 많은 편. 리뉴얼 당시엔 코엑스 내의 식당들도 다 문을 닫아서 별 수 없이 현대백화점에서 먹어야 했다. 다행인 것은 현대백화점이 리뉴얼을 했는데 지하 식품관에 몰빵하다시피 신경을 써서 만든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뺨치는 맛집들은 버티고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 비싸졌다. 서울 시내에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과 빵집을 모셔오다시피 해서 빵덕들에게는 인기몰이 중. 베이커리 외에도 다른 식당들도 나름 인지도가 탄탄한 곳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최소한 먹는 것으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베이커리 외에 식당도 지속적으로 물갈이를 하면서 각지에서 유명한 음식점들이 체인점으로 슬금슬금 들어와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전환 이후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개통 후 봉은사역 출구가 코엑스몰 방향으로도 개통되어 상권이 활기를 띨거란 예측도 있었지만, 참담할 정도로 저조한 매출 끝에 결국 2016년 5월, 코엑스몰 법인까지 청산하고 코엑스몰 관리를 다시 외주에 맡기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코엑스몰이 망한 것도 있지만, 코엑스 전시장의 과포화 문제도 있어서 잠실 MICE를 개발할 때 전시장을 지어 숟가락 꽂을 생각이 있는데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사정도 있는듯 하다. 그러다 2016년 10월 2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던 신세계가 코엑스몰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직후 근 20년간 유지해온 코엑스몰이라는 이름 대신 신세계 브랜드에 편입되어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리고 12월 1일부턴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엑스몰 회원 포인트 전환신청은 2017년 4월에 마감되었다. 코엑스몰의 중심부 공간인 센트럴플라자가 별 의미 없이 방치되어 있었는데 스타필드 전환 이후 별마당도서관이라는 이름의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또 이와 관련해 영풍문고는 별마당도서관과 가까운 곳으로 이전했다. 기존보다 면적이 좁아진 대신 복층형 구조에서 단층형 구조로 바뀌어 책 찾기가 쉬워졌고, 유동인구 많은 곳으로 옮겨서 오히려 고객 입장에선 매장 찾기가 수월해진 측면도 있다. 별마당도서관과 연계하여 영업하기도 쉬워졌다. 신세계로 운영업체가 변경되면서 신세계 관련사 입점도 많아졌다. 스타벅스 리저브, 이마트24, 스튜디오톰보이 등의 매장이 우선 들어왔고, 2018년에는 한층 더 밑에 노브랜드 매장도 개점했다. 또한 신세계의 신규 유통 브랜드인 삐에로쑈핑 매장도 예전 영풍문고 자리에 오픈하였으며, 1층에도 노브랜드 버거와 데블스도어가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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