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길을 소개합니다
인사동길(仁寺洞길, Insadong-gil)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2가 37-5에서 송현동 71-1까지를 잇는 도로이다. 도로명은 이 길이 통과하는 중심지인 인사동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거리 중 하나로, 외국인들의 서울 관광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태조 때부터 충훈부, 이문 도화서가 인사동에 있었다. 인사동은 관가이면서 동시에 거주지였는데, 중인들이 많이 산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율곡, 이완 장군, 조광조 등도 이곳에서 살았다. 1910년부터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어 양반들이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게 되자 상류층이었던 북촌에 거주하던 양반 계층이 붕괴되었다. 이를 계기로 점차 상점화 되기 시작한 점포들 중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경영되던 골동품상이 있었으며 이곳에 의해 몰락하기 시작한 양반들 소유의 도자기, 고서화 및 고가구 같은 골동품들이 인사동에서 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들 상점들은 명동, 충무로의 상점들과 함께 문화재 수탈의 창구 역할을 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1930년대 부터 인사동이 골동품의 거리로 유명해지게 되었으며 경복궁 자리에 조선총독부가 만들어진 후에는 조선총독부와 가까이 위치한 인사동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의 고미술품들을 수집해가기도 하였다. 3.1운동의 대표적 본거지이기도 했는데, 현재까지도 3.1운동 유적지인 태화관(현 태화빌딩 자리)터와 탑골공원, 승동교회, 천도교 중앙대교당, 조선건국동맹터, 독립선언문 배부터등 많은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다. 일제강점기에 형성되었던 골동품 상점들은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 초까지 성시를 이루었으나, 가짜 고서화사건, 금당살인사건 등으로 1970년대 말 장안동으로 이전하였다. 그 자리에는 미술 관련 상점(화랑, 표구점, 고미술품을 비롯한 미술품, 지필묵, 문화재 상점 등)들이 들어섰다. 미술 관련 상점들이 즐비하다보니 자연스레 이곳에 전시장이 생겨났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문화의 거리를 형성했다. 이로 인해 인사동이 작가, 예술인, 미술애호가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자 전통차, 전통음식 식당이 많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토속음식점·전통찻집 등 유흥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인사동은 더욱더 발전하게 되었다. 1987년에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창립되었다. 정부에서도 문화거리를 양성하기 위해 1988년에 인사동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하고, 2002년 4월 24일에는 한국 제1호 문화지구로 지정하면서 인사동은 골동품점, 화랑, 도예점을 비롯한 공예품점, 지필방, 미술도구점, 한국요리와 전통찻집 및 전통 식당 등이 모인 전통문화거리로 변모하게 되었다. 1999년 7월부터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어 2000년 10월 14일 완공되었는데, 보행자를 위해 차도의 너비가 줄고 인도는 넓어졌으며, 바닥에는 옛날식 기와와 재질이 같은 벽돌을 깔아 고풍스런 분위기가 난다. 안국 동 동쪽에 북인사관광안내소와 북인사마당, 종로 쪽에 남인사관광안내소와 남인사마당이 있어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며, 이곳에서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열린다. 덕수궁지구·명동지구·대학로지구·인사동지구 등 4개 지구의 8개 탐방로 가운데 하나로 지정되었으며, 탐방로별로 특성에 맞는 역사문화 행사와 도심을 순회하는 시티투어가 이어져 있다.
인사동길의 특징을 살펴볼께요
전통문화의 거리 : 이 거리는 현대식 건물과 전통이 함께 살아 있다. 한국적 특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거리로, 고미술품 상점, 화랑(갤러리), 전통 찻집, 토속음식점 등이 밀집해있다. 그렇지만 이곳에 한국문화 상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느 곳에서 볼 수 있는 외국계 프랜차이즈도 자리 잡고 있는데 눈에 띄는 점은 인사동의 분위기와 어울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인사점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사동에서만 자사의 간판을 한글로 부착해 한국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 외에 미샤, 스킨푸드, 에뛰드 하우스 등 영어 간판을 다는 로드샵들도 모두 한글 간판을 달고 있다. 인사동 전통문화축제 :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와 종로구 주최로 1987년부터 해마다 4∼5월 무렵에 인사동전통문화축제가 열려 한국전통예술공연·문화상품특별전 및 화랑 20개소에서 기획전시를 연다. 이 축제는 인사동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장승제로 시작되며, 행사중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고미술, 현대미술, 공예품 전시와 국악공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차없는 거리 : 1997년 4월 13일부터는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 로 지정되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주요 볼거리도 알아볼께요
갤러리 : 인사동에는 많은 갤러리가 밀집해있어 수많은 전시가 이곳에서 열린다. 무료전시도 많으니 미술에 관심이 많거나 북적이는 인사동 인파에 질렸다면 갤러리에 들어가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미술품점, 공예품점, 골동품점, 화방 : 원래 인사동이 형성되기 시작할때부터 운영하던 점포들이 몇십년째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부 점포는 전통기념품도 겸해서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쌈지길 : 인사동의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있는 건물인 쌈지길은, 2004년 패션 기업 쌈지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부동산 사업의 일환으로 지은 수공예품전문 쇼핑몰이다. 안녕인사동 : 2019년에 개장한 복합문화공간. 여러모로 쌈지길과 비슷하나 규모가 더 크다. 사진찍기 좋은 곳이 층마다 구성되어 있으며, 오근내 닭갈비, 민속촌 주막 등 인기식당도 다수 입점해 있다. 전통찻집 : 인사동에는 전통 찻집이 많은데,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반짝반짝빛나는, 귀천, 경인갤러리 등 저마다 특색있는 전통찻집이 들어서있다. 한잔에 5천원을 상회할 정도로 가격대가 좀 있지만 인기가 많아 외국인들이 인사동에 오면 한번쯤 가본다고 한다. 토인 : 오래된 문구점처럼 꾸며놓은 가게로, 7080세대들이 향수를 느낄만한 추억의 불량식품 먹거리나 빈티지 종이인형, 구슬치기, 말 인형 등의 옛날 장난감들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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